이정후, 브롱크스를 도서관으로 바꾼 특별한(MLB: 샌프란시스코 VS 뉴욕)

뉴욕 브룽크스의 양키스타디움은 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지만, 14일(한국 시각)의 경기는 평소와 조금 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견수 이정후가 그 열기 속에서 감히 '브룽크스 동물원을 도서관으로 바꾼'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함성을 잠시 잠재웠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모습은 단순한 홈런 두 방 그 이상이었다.

 

<출처> 뉴시스 홈페이지_이정후

 

 

아래 버튼을 통해 이정후의 MLB 경기를 바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정후 MLB 경기 시정 바로가기 1

 

이정후 MLB 경기 시정 바로가기 2

 

 

 

 

 

 

 

 

이날 이정후는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양키스의 좌완 에이스 카를로스 로돈은 상대로 두 방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그가 단순히 운이 좋은 선수가 아님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NBC 스포츠도 언급했듯, 이정후는 이전에 상대해 본 적 없는 최고 수준의 투수들과의 대결에서도 놀라운 타격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홈런은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졌다. 로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속 166.1km(약 103.2마일)의 타구를 123.7m(약 405피트) 거리로 날려 보냈다. 양키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이정후는 마치 그 소음을 지우듯이 경기장에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출처> 뉴시스 홈페이지_이정후

 

 

 

 

 

 

 

 

하지만 그의 진가는 두 번째 홈런에서 더욱 빛났다. 6회 초 1사 1, 2루에서 다시 한번 로돈은 상대한 이정후는 5구째 시속 131.5km(약 81.7마일) 커브를 노려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점 홈런이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이 한 방은 샌프란시스코가 뒤지던 1-3 상황을 4-3으로 뒤집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날의 분위기를 "동물원을 도서관으로 만들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정후가 보여준 집중력과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그가 타석에 섰을 때마다, 나폴리탄(Napoli-than) 같은 양키스 팬들의 함성은 잠시 멈췄고, 그의 타구가 경기장 너머로 사라질 때마다 경기장은 잠시 숨을 죽이게 되었다.

 

<출처> 뉴시스 홈페이지_이정후

 

 

 

 

사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는 현재 MLB 전체 1위의 2루타 8개를 기록 중이며, OPS(출루율+장타율) 1.130으로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그보다 높은 OPS를 기록 중인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1.228)뿐이다. 이러한 지표는 단순한 '깜짝 활약'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연타석 홈런은 그가 단순히 '적응'을 넘어, 이미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물론, 뉴욕의 양키스 팬들까지도 이정후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날이었다.

 

<출처> 뉴시스 홈페이지_이정후

 

 

 

 

이정후가 앞으로도 이처럼 정상급 상대를 상대로도 뛰어난 성적을 이어간다면, 그는 샌프란시스코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브룽크스 동물원을 도서관으로 바꾼 그날의 기억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써 내려갈 새로운 전설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이정후 선수: 연봉_메이저리그 이적금액_프로필_키_나이_아빠(은퇴)_연애_미래(샌프란시스코, 키움)

이정후 선수: 연봉_메이저리그 이적금액_프로필_키_나이_아빠(은퇴)_연애_미래(샌프란시스코, 키

 

메이저리그 2025 MLB 개막: 일정, 중계(시청), 관전 포인트 총정리!

메이저리그 2025 MLB 개막: 일정, 중계(시청), 관전 포인트 총정리!